분류 전체보기33 강원도 원주에서 만나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 '뮤지엄 산' 복싱선수를 하다가 건축가가 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빛을 아주 잘 이용하는 건축가입니다. 빛을 이용해 공간을 만들고 어둠을 통해 밝음을 극대화합니다. 그 안도 다다오가 한국에 지은 건축물이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입니다. 뮤지엄 산은 안도다다오가 추구했던 건축적인 미를 그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출콘크리트로 만든 매스(Mass)와 빛이 들어오는 공간을 통해 내부의 모습들을 결정하고 변화시킵니다. 들어오는 입구에 얕고 잔잔한 수공간은 안도다다오의 자연과의 조화를 잘 보여줍니다. 뮤지엄 산에서는 전시예술품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도 있었습니다. 전시동선을 따라 다니는 것은 변화무쌍한 공간의 변화를 경험하는 일입니다. 시간에 따라 빛.. 2018. 9. 1. '빈자의 미학' 건축가 승효상의 <수졸당> 수졸당이란 의미는 "졸렬함을 지키는 집"이란 뜻입니다.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건축가 승효상의 작품입니다. 이 집의 위치는 강남구 논현동에 있습니다. 전 문화재청장이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의 집입니다. 승효상은 '빈자의 미학'이란 철학을 가진 건축가입니다. 빈자의 미학은 "호화로운 건축에서 허황되고 거짓스러운 삶이 만들어지기 십상이고, 초라한 건축에서 바르고 올곧은 심성이 길러지기가 더 쉽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데 승효상이 금호동 달동네에 갔을때 가난한 사람들끼리 서로의 소유가 아닌 공동의 공간에서 발생하는 건축적 아이디어에서 영향을 받아 빈자의 미학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수졸당은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60평의 방 5개짜리 작은 집입니다. 승효상이 말하는 빈자의 미학을 잘 실현한.. 2018. 9. 1. 날림공사가 유명해진 케이스,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피사의 사탑은 이탈리아 피사 시에 있는 피사 대성당의 종탑입니다. 지금이야 기울어진 모습이 사진찍는 명소가 되어 있지만 이런 건물을 지금 지었다면 언론의 포화를 맞았을 겁니다. 피사의 사탑은 1173년에 착공했는데 시공하는 과정에서부터 기울어졌습니다. 이 기울어진 원인은 한쪽 지반이 매우 부드러웠던 데다가 저렇게 높게 탑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래로는 고작 3m밖에 파지 않아서 부등침하가 일어났기 때문이죠. 그 결과 공사 도중에 한쪽으로 서서히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원칙은 쓰러지는 탑을 다시 세우거나 보강을 했어야 했는데 쓰러지면 쓰러지는대로 탑을 세워 나갔어요. 탑의 형태가 일직선이 아니라 묘하게 휘어있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공사중에 구조물이 기울어지자 그 위층은 그 기울어진 각도를 반영해서 수직으.. 2018. 9. 1. 프랑스의 위인들이 안장되는 국립묘지 팡테옹(Panthéon) 팡테옹은 프랑스 파리 카르티에 라탱 지역에 있는 건축물입니다. 건축과 출신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접해봤을 건축물이죠. 1757년경 건축가 자크 제르맹 수플로가 낡은 생트주느비에브 교회를 대신해 파리에서 같은 자리에 건축한 같은 이름의 교회입니다.(로마의 판테온이 아닙니다.) 입구에 있는 삼각형 부조 아래에는 "조국이 위대한 사람들에게 사의를 표하다."라는 글자가 씌어 있는데 팡테옹은 원래 성 주네비에브에게 봉헌된 교회였으나 현재는 예배 장소와 위인들의 묘지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마리 퀴리와 그의 남편 피에르 퀴리, 빅토르 위고, 에밀 졸라, 장 자크 루소, 볼테르 등이 묻혀 있습니다. 참 조용한 건축물으로 기억됩니다. 제가 찾아간 날만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관람객도 많지 않아 그 .. 2018. 8. 31. 이전 1 2 3 4 5 6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