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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에서 만나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 '뮤지엄 산' 복싱선수를 하다가 건축가가 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빛을 아주 잘 이용하는 건축가입니다. 빛을 이용해 공간을 만들고 어둠을 통해 밝음을 극대화합니다. 그 안도 다다오가 한국에 지은 건축물이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입니다. 뮤지엄 산은 안도다다오가 추구했던 건축적인 미를 그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출콘크리트로 만든 매스(Mass)와 빛이 들어오는 공간을 통해 내부의 모습들을 결정하고 변화시킵니다. 들어오는 입구에 얕고 잔잔한 수공간은 안도다다오의 자연과의 조화를 잘 보여줍니다. 뮤지엄 산에서는 전시예술품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도 있었습니다. 전시동선을 따라 다니는 것은 변화무쌍한 공간의 변화를 경험하는 일입니다. 시간에 따라 빛.. 2018. 9. 1.
'빈자의 미학' 건축가 승효상의 <수졸당> 수졸당이란 의미는 "졸렬함을 지키는 집"이란 뜻입니다.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건축가 승효상의 작품입니다. 이 집의 위치는 강남구 논현동에 있습니다. 전 문화재청장이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의 집입니다. 승효상은 '빈자의 미학'이란 철학을 가진 건축가입니다. 빈자의 미학은 "호화로운 건축에서 허황되고 거짓스러운 삶이 만들어지기 십상이고, 초라한 건축에서 바르고 올곧은 심성이 길러지기가 더 쉽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데 승효상이 금호동 달동네에 갔을때 가난한 사람들끼리 서로의 소유가 아닌 공동의 공간에서 발생하는 건축적 아이디어에서 영향을 받아 빈자의 미학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수졸당은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60평의 방 5개짜리 작은 집입니다. 승효상이 말하는 빈자의 미학을 잘 실현한.. 2018. 9. 1.
자연앞에 겸손함을 보여준 한국의 대표 건축물 소쇄원 전라남도 담양군에는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건축물 소쇄원이 있습니다. 소쇄원은 조선중기 대표적인 별서정원입니다. 조선 중종 때의 학자 양산보(梁山甫,1503~1557)가 기묘사화로 스승인 조광조가 화를 입자 시골로 은거하러 내려가 지은 1542년에 완성된 전통건축입니다. 규모는 작으나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자연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소쇄원은 자연과 인공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건축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자연은 파괴하지 않고 인공구조물을 세울 때는 인간이 자연을 피해가는 겸손한 자세로 만들어졌습니다. 조화로움을 최우선으로 했던 미학, 그리고 그 소박한 공간감에 우리 조상들의 건축에 대한 자세가 어떠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소쇄원으로 맨 처음 만나게 되면 애양단을 공간적으로 외부와.. 2018. 8. 29.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던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ongdaemun Design Plaza) 자하 하디드가 설계하고 삼성물산에서 시공했던 비선형 건축물입니다. 처음 자하 하디드가 이 건축물을 설계한다고 했을 때 제 기대감은 말도 못했습니다. 건축을 공부할 때부터 존경하는 건축가의 작품이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는 것은 흡사 유명 락밴드가 내한공연을 하러 온다는 것과 맞먹는 일이었지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조금은 실망했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삼성물산에서 너무 많은 설계변경을 해서 자하 하디드가 이 건축물에 자신의 이름을 쓰지 말라고 했다고 하는데 좀 투박한 느낌이 들어서 자하 하디드의 건축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이고 현재 이 건물에서는 전시, 패션쇼, 신제품발표회, 포럼, 컨퍼런스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이루어 지고 있는 곳입니다. 제가 앞에서.. 2018.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