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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자연앞에 겸손함을 보여준 한국의 대표 건축물 소쇄원

by 티에라 2018. 8. 29.

전라남도 담양군에는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건축물 소쇄원이 있습니다. 소쇄원은 조선중기 대표적인 별서정원입니다. 조선 중종 때의 학자 양산보(梁山甫,1503~1557)가 기묘사화로 스승인 조광조가 화를 입자 시골로 은거하러 내려가 지은 1542년에 완성된 전통건축입니다.



규모는 작으나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자연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소쇄원은 자연과 인공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건축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자연은 파괴하지 않고 인공구조물을 세울 때는 인간이 자연을 피해가는 겸손한 자세로 만들어졌습니다. 조화로움을 최우선으로 했던 미학, 그리고 그 소박한 공간감에 우리 조상들의 건축에 대한 자세가 어떠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소쇄원으로 맨 처음 만나게 되면 애양단을 공간적으로 외부와 구분해주는 담을 만나게 됩니다. 전 이 담이 그렇게 아름답더라구요. 높지 않은 담이 자연스럽게 공간을 감싸주는 모습이 이 소쇄원 전체를 대변하는 모습 같았어요. 자연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최소한의 기능만을 가지도록 하는 한국건축의 정수처럼 느껴졌습니다.



소쇄원은 크게 광풍각구간과 애양단구간, 제월당구간으로 구분이 됩니다. 각각의 구역들이 독립적이면서 자연의 높이에 따라 같이 반응해주는 배치가 흥미로웠습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 잘 섞여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지곡리 123

웹사이트 : http://www.soswaew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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